나이브 아트(Naive Art)

미술사에서의 어떤 유파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일부 작가의 작품 경향을 말할 때 쓴다. ' 나이브'라는 용어는 '자생적으로 획득된'이란 의미의 라틴어에서 파생되었다. 따라서 전형 적인 나이브 미술가는 당연히 타고난 재능이 있고, 작품은 어린이와 같은 순진 무구함과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특질을 지닌다. 이러한 특질과 이국적이고 원시적인 미술에 대한 취향을 포함하고 있는 좋은 예가 두아니에 루소(Douanien Rousseau)이다. 나이브 미술가들은 원근법을 무시하며, 구상적인 주제를 다루고 그림은 작고 단조로우며 장식적이다. 잘 알려진 나 이브 예술가로는 앙드레 보샹, 까미유 봄브와, 에드워드 힉스, 모리스 허쉬필드, 앙리 루소, 루이 비방, 알프레드 윌리스 등이 있다. 고의적으로 나이브한 과슈 방식을 채택한 전문화가 들로는 마르크 샤갈, 데이비드 호크니, 로우리, 벤샨, 크리스토퍼 우드 등이 있다.

네온 조각(neon sculpture)

네온사인과 형광등을 이용한 작품.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주로 미국에서 시도되었던 일련의 경향을 가리킨다. 이러한 경향은 다양한 상황, 즉 키네틱 아트, 팝 아트, 추상 구조물 등에서 이용되었다. 조명이라는 원리에 근거를 둔 네온과 형광은 가느다란 튜브에 의해 모 양이 갖춰지고, 여러 가지 색깔을 지닐 수 있었으며, 또 상업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었다. 팝 아트에서 네온은 조지 시걸이나 로버트 인디애너와 같은 작가들에 의해 상업적 이미지로써, 환경적 효과를 내기 위해 이용되었다. 네온은 크리사에 의해 보다 조각적인 장르에 접근하 게 되었고, 또 현저한 발전을 보게 되었다. 크리사는 튜옥의 타임 수퀘어에 있는 상업적 광 고와 문자들에 관심을 가진 덕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냈다. 그는 1962년부터 네온을 이용하여 단색, 다색의 조명, 미묘한 빛의 연속, 플라스틱 유리 속에서 반복되는 빛의 형태, 그리고 전기의 의해 이루어지는 여러 과정을 표현하였다. 보다 추상적이고 환경적인 효과는 댄 플래빈의 형광 배열에 나타나 있다. 그가 빛을 사영하기 시작한 것은 1962년부터였는데, 그는 상업적으로도 유용하게 쓰이는 형광튜브로 작업을 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네온 아티스 트로는 스티븐 안토나코스, 벤 번스, 빌리 애플 등이 있다

뉴리얼리즘(New Realism)

* 작가 - 윌리엄 베일리, 잭 빌, 윌리엄 베크먼, 마사 얼배처, 자넷 피시, 루시안 프로이드(영국), 그레고리 질레스피, 닐 제니, 알렉스 카츠, 알프레드 레슬리, 실비아 맨골드, 앨리스 닐, 필립 펄스타인, 페어필드 포터, 조셉 라파엘, 닐 웰리버
* 시기 - 1960년대 - 1970년대
* 지역 - 주로 미국
* 내용 -'뉴리얼리즘(신사실주의)'은 이미 1962년에 미국과 프랑스(누보레알리즘이라 불림)에서 팝 아트를 달리 부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용어는 미국에서 팝 아트의 의미로는 널리 통용되지 못했고 대신 새로운 형태의 사실주의를 의미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사실주의는 인본주의적인 내용을 지녔고, 관찰한 실재 사물을 사실로 착각하도록 묘사했으며, 추상에서 나온 평면적인 화면공간을 배격하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뉴리얼리즘 ㅡ1950년대를 장악한 추상표현주의에서 근본적으로 탈피한 미술임에도 불구하고ㅡ 은 평면화 된 공간, 거대한 캔버스, 모더니즘 회화의 단순화된 색채사용 등의 특징을 받아들였다. 사실 알프레드 레슬리 같은 뉴리얼리즘 화가들은 추상에서 구성회화로 전환한 미술가들이었다.
뉴리얼리즘은 너무나 포괄적인 용어이기 때문에 추상표현주의나 미니멀리즘을 추상으로 분류하는 식과 마찬가지로 뉴리얼리즘을 구상이라고 간단히 정의하는 방법 외에는 정확한 의미를 규정지을 수 없다. 뉴리얼리즘은 페어펄트 포터의 평화스런 풍경에서부터 앨리스 닐의 교묘하게 내면을 드러내는 심리학적 초상화, 그리고 필립 펄스타인의 추상화된 누드화에서부터 윌리엄 베크먼의 지적인 자화상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로 나타났다. 또 뉴리얼리즘이란 용어는 비제스처적이거나 비표현적으로 물감을 다루는 기법을 의미하며, 이로써 표현대상의 외형을 충실히 전달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뉴리얼리즘 미술가들이 주로 사물의 외면적인 묘사에 주안점을 두고 작품활동을 펼쳤다는 해석은 정신세계를 파고드는 루시안 프로이드의 작품이나 알렉스 카츠가 극단적으로 단순화시켜 양식화한 그림과 대치된다. 이 두 미술가는 모두 뉴리얼리즘에 속한다.

뉴웨이브(New Wave)

‘뉴웨이브’는 원래 프랑수아 트뤼포, 장-뤽 고다르 등 1950년대 후반에 등장한 프랑스의 신인 영화 감독들을 경멸적인 의미로 칭하기 위해 저널리즘이 붙인 명칭이다. (뉴웨이브는 현재까지도 독일 영화감독인 빔 벤더스 같은 영화감독들을 부르는 명칭으로 사용된다.) 1970년대 중반에 이 명칭은 미국 음악계에 등장한 팝 뮤직의 신세대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음악가들 중에는 미술학교 출신들도 있었다,) 매우 극적이며 절충적인 성격을 띤 퍼포먼스 아트의 영향을 받은 많은 미술학도들은 로미오 보이드(Romeo Void)와 대성공을 거둔 토킹 헤즈(Talking Heads)같은 팝 음악밴드를 결성했다. 샌프란시스코 미술학교 등 캘리포니아 지방의 미술학교 등 캘리포니아 지방의 미술학교 졸업생들은 전시회는 물론 음악공연과 퍼포먼스도 보여주는, 건물정면에 위치한 대안공간을 열었다. 표현주의적인 유형의 광고포스터도 뉴웨이브에서 발달하여 후에 등장한 신표현주의 회화에 영향을 끼쳤다.
곧 뉴웨이브는 부정확하게나마 시각예술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뉴욕에서 열린 2건의 대규모 전시회는 뉴웨이브 미학이 미술에 침투하는 계기가 되었다. 첫 번째 전시회는 콜래보러티브 프로젝트사(社)와 대안공간인 패션 모다에서 주최하여 1980년에 열린「타임스 스퀘어 쇼」이다. 여기서는 과거에 안마시술소였던 낡은 건물이 여러 층의 불법전시공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사상 최초로 낙서미술가들은 개념미술의 반- 대상적(anti-object) 경향에 반대하는 새로운 세대의 화가와 조각가들(존 에이언과 톰 오터니스를 포함한)과 함께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모든 벽면이 하얗게 칠해져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랑에 대한 대안(代案)을 제공하는 의미에서, 이 서커스 같은 전시회는 화랑, 클럽, 길거리를 합쳐놓은 듯한 매력적인 공간을 창조했다. 1981년 9월에 두 번째 전시회인「뉴욕 뉴웨이브」(르네 리카드가 기획)가 P.S.1에서 성대히 열렸을 때에, 이미 뉴웨이브란 용어는 단순히 1980년대 전반기를 주도한 낙서미술, 신표현주의, 이스트 빌리지 미술이 혼합된 상태를 의미했다.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재 뉴웨이브는 단지 새롭고, 긁어 벗겨낸 표면을 보여주는 미술과 동의어로 사용될 뿐이다.

뉴이미지(New Image)

* 작가 - 니콜라스 아프리카노, 제니퍼 바틀렛, 조나단 브로프스키, 닐 제니, 로버트 모스코위츠, 수잔 로덴버그, 조엘 샤피로, 팻 스티어, 도널드 설탄, 조 주커
* 시기 - 1970년대 중반 - 1980년대 초
* 지역 - 미국
* 내용 -‘뉴이미지’란 리처드 마샬이 기획하여 1978년 휘트니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뉴이미지 회화」에서 파생된 명칭이다. 이 전시회는 본질적으로 다른, 여러 양식의 미술(이 전시회에서는 위의 ‘작가’에서 열거된 미술가들 대부분의 회화작품을 전시했다)을 아무렇게나 모아놓았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매우 중요한 현상 두 가지를 제시했다. 즉 첫째는 1960년대의 미니멀리즘이 10여 년 지속된 후 주제를 알아볼 수 있는 구상 이미지의 재등장, 그리고 둘째는 대상이 없는(non-objects) 개념미술의 10여 년간의 지속 이후 전통적인 캔버스 회화형식으로의 복귀이다.
뉴이미지 회화의 선구자는 과거에 추상표현주의 계열의 작품활동을 한 필립 거스통이다. 1970년에 이르러서 거스통은 색채가 어른거리는 듯한 추상을 버리고 비극에 직면한 인간 희극을 만화같이 묘사하는 독특한 작품을 그리게 되었다. 어떤 뉴이미지 화가도 거스통의 개성적인 양식을 모방하지 않았지만 그의 대담한 기발함은 촉매역할을 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뉴이미지 화가 개개인은 각기 독자적인 작품방향을 설정했으나 그들의 작품들은 대부분 추상적인 배경 속에서 대상이 서서히 드러나는 효과를 창조했다. 예를 들면 수잔 로덴버그가 스케치풍으로 그린 말, 니콜라스 아프리카노의 아주 작은 인물들, 로버트 모스코위츠가 실루엣으로 처리한 대상 등은 본질적으로 추상적이며 희화적인 배경 안에 들어 있다. 뉴이미지 화가로 분류되는 다른 미술가들은 보다 개념주의적인 접근방법을 적용시켰다. 닐 제니는 이미지를 화면 위에 그린 것은 물론 익살스럽고 설명적인 제목을 그림틀 위에 적어 넣었다. 제니퍼 바틀렛은 강철판 위에 그림을 그렸는데, 같은 주제를 각기 다른 양식(version)으로 여러 번 시도하여 추상과 재현의 화화적 언어를 체계적으로 탐구했다. 조나단 보로프스키는 회화, 기계조각, 발견된 오브제, 텍스트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설치미술작품을 제작했는데, 그가 이용한 미술형태들은 모두 잠재되어 있는 <위선적인 의식(faux-naif)>을 불러내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각기 다른 미술가들을 한 데 묶어 그 성격을 일반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그러나 뉴이미지 회화는 구상 이미지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는 점에서 그리고 팻 스티어의 경우처럼 역사화를 주제의 원천으로 차용하기까지 하는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을 예고했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말기에 뉴이미지는 패턴과 장식과 서로 병행하여 존재한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이 두 가지 경향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취하면서 이제까지 배격해왔던 전통적인 회화로 복귀했다.

뉴 이미지 아트(New Image Art)

1978년 12월 뉴욕 휘트니 미국 예술 박물관에서 '뉴 이미지 페인팅' 이라는 제목의 전시회 가 있었다. 그들의 작품은 인지할 수는 있으나 매우 특이한 이미지들이 대부분 비전통적이 고 비설명적인 화면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더욱이 그들은 미니멀리 즘의 형식적 단순함과 규칙적인 것에 대한 애호, 정서적인 억제가 존중되던 때에 과정과 퍼 포먼스적인 요소들, 서술적이고 다다적인 것, 사회 심리학적인 문제들 및 때로는 언어적인 표현 수단조차 포함시킴으로써 개념 미술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뉴 이미 지 예술가들은 내용과 형태가 불균형을 이루는 작품을 제작하였는데 이는 대부분의 회화가 그렇듯, 내용이 의미상 분명하거나 특이하다기보다는 좀더 생각의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뉴 이미지 아트의 창시자는 거스톤(Philip Guston)이다. 그는 1970년 모네의 후기 <수련화> 를 연상시키는 추상표현주의를 포기하고 '배드 페인팅(Bad Painting)'으로 전환하였다. 뉴 이 미지스트들로는 니콜라스 아프리칸즈, 제니퍼 발레트, 조나단 보로프스키, 수잔 로센버그, 도 날드 술탄, 로버트 모스코위츠, 조 주커, 조각가 조엘 사피로, 배니 플라나갠 등이 있다. 이 들의 화풍은 추상 표현주의와 그 이후의 혼란스러운 작용과 반작용의 다양한 결과로부터 나 온 것이다. 즉 이들은 선별, 고립, 단순화, 결합 혹은 제시 따위의 매우 개별화된 과정을 통 하여 새롭게 활기를 부여한 형상을 선택함으로써 자신들을 구별시키고 있다. 뉴 이미지 아트의 독창성은 양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과거로부터 차용한 것을 결합하고 혼합하는 특이한 가법과 이념에 있다.

뉴 일루저니즘(New Illusionism)

눈속임 그림이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회화 및 조각류를 다시 채택한 주의. 새로운 재현 작 품. 모더니즘이 현실 세계를 이지적 성실성과 단순함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비해 착각을 불 러 일으키는 사실주의는 실제와 같은 회화와 조각을 통해 현실 세계를 반영함으로써 관객을 기만하고 있으므로, 순수한 의미에서 위조, 혹은 술수라고 할 수 있다. 개념주의자들이 퍼포 먼스, 과정미술, 대지 예술, 혹은 뒤샹적인 낱말 유희를 위해 화실에서의 제작과 오브제 제 작을 포기하고 있을 즈음에, 뉴일루저니즘 작가들은 미니멀리즘의 주도권에 반발하였다. 예 술 비평의 입장에서 볼 때 이는 개념주의자들의 성상 파괴적 전략 이상의, 보다 더 충격적인 함축성을 지닌 반혁명적 발전이었다. 새로운 극 사실주의 예술은 대중적 호소력을 지니면서 화상과 소장가들을 매료시켰다. 사진과 같이 사실적인 이젤화와 실물과 같은 조각은 그러한 성격의 모방 예술에 굶주려 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활기를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새로운 재현 작품은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의 매우 정확한 가시적 세계의 일대일 대응 묘사보다 성숙된 모더니즘과 훨씬 더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 사진은 모더니즘의 여명기에 탄생하여 삼차원세계로부터 파생된 가시적 명료성을 평면적으로 해결하려는 수공 예술 과정에 대한 기계적 대응물로 현대 회화와 함께 발전하였다. 화가들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현실 세계를 좀더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세계를 보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추상적 특질을 가진 단안적 시각, 단일한 초점으로 전 영역을 투사하는 것 등, 그러한 방법으로 미리 설정된 인지 세계의 이차원적 복제를 모더니즘과 결합시켜, 현실세계를 평면적으로 묘사하였다. 사실주의는 서구 예술에서 항상 기본적인 표현형태였다. 사실주의의 표현 언어는 너무나 다재다능하고 탄력이 있어서, 15세기 플랑드르화파의 범신론에서부터 1930년대 사회적 참여주 의에 이르기까지 그 특유의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마티스나 피카소와 같은 탁월한 모더니스트들조차도 과거와의 끈을 완전히 단절시키지는 않았으며, 가장 진취적이고 본질 추구적인 작품에서도 항상 구상의 흔적을 유지했다. 가시적 실재 세계에 충실한 예술가로는 영국의 프로이드(Lucian Freud), 이스라엘의 아키하라(Avigor Arkiha), 미국의 앨리스 니일(Alice Neel), 웨이스(Andrew Wyeth) 등이 있다.

뉴 페인팅(New Painting)

1980년대에 들어와서 대두되기 시작한 새로운 조류의 회화. 거대한 캔버스에 거친 필치, 원 색을 사용한 격렬한 색의 대비에 의해 그려지는 폭력, 죽음, 성, 꿈, 신화 등의 도상을 갖 는 이미지의 무리들은 그때까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던 희묘적인 회화, 그러면서도 세속 성과 무관하지는 않았던 회화의 봇물을 터트리는 것처럼, 한때 세계에 만연했던 느낌이 있 었다. 금욕적이며 관념적인 미술의 계승을 특징으로 하는 70년대 미술과 지나치게 대조되었 던 까닭에 한편에서는 새시대의 도래라고 흥분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회화 발전의 역사로부 터 이탈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경향도 있었다. 실상 공시적으로 각국에서 발생했던 이 현상은 신천지를 열어가는 운동으로서 이론적이고 구축적인 공격의 병행이 없는 상태에 서 어떤 종류의 위기감에 뿌리를 두었다. 그러한 감각적인 세계관의 표명은 금세기 초 독일 표현주의에 비교될 수 있는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오늘날에 있어서 표현주의 계보의 재평가 를 촉진시켰다. 근자에 이르러 신표현주의라는 명칭이 점차 정착되고 있는 이 새로운 회화의 물결은 '어 뉴 스피릿트 인 페인팅(82년 런던)', '바로크 81(81년 파리)', '슈나벨 전(82년 베를린)', '아방가 르디아/트랜스 아방가르디아 68'77(82년 로마)', '차이트가이스트(82년 베를린)', '미니멀 리즘에서부터 표현주의에로(83년 베를린)' 등의 전람회에 의해 주목을 받았다. 관련 작가는 미국의 수나벨, 사례, 보로프스키, 독일의 페팅, 미텐돌프, 살로메, 바셀리츠, 뤼페르츠,폴케, 이탈리아의키아, 쿠치, 클레멘테, 파라디노 등을 들 수 있다. 각 나라의 개별성은 있다고 하더라도 공통되는 것도 있다. 그것은 텔레비전, 영화, 사진, 잡지 등 팽창 일로에 있는 시각적 일상성을 통해서 명확한 실체를 좀처럼 찾기가 어려워진 현대인의 실존주의적인 세계관에 대한 회의이다.

뉴욕 파(New York School)(영)

뉴욕의 화가를 총칭. 추상표현주의, 추상 인상주의, 액션페인팅 등의 명칭 아래 여러 가지 그룹을 형성했던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화파를 일컫는 말. 따라서 이 화파는 독자적인 스타 일을 견지하며 강렬하고 개혁적인 개성적 표현을 그들의 특징으로 한다. 이 화파의 미술가들은 뉴욕이라는 도시 환경을 공통적으로 소유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과거 의 전통을 거부하면서 결국 광범위한 국제적 영향력을 지니게 되었으며, 강렬하고 본원적인 미국 전위 회화를 창조함으로써 결합되었다. 뉴욕 파의 운동은 1940년대 초에 시작되었으며 한스 호프만 미술학교 설립과 폐기 구겐하임이 조직한 전위 유럽 미술 전람회, 미국의 초현실주의 도입 등을 포함하는 일련의 사건들에 의해 고무되었다. 초현실주의의 도입은 전람회를 통해서 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많은 유럽 화가들이 이주해 옴으로써 이루어지게 되었다. 뉴욕 파에 특별히 영향을 준 초현실주의의 작가는 에른스트, 미로, 마송, 마타 등인데 그들의 작품은 뉴욕 화가들에게 자동기술법의 이른바 무의식적인 자발성과 우연에 의존하는 방법을 불어넣어 주었다. 동시에 다른 유럽 미술가들-특히 입체 파 화가 칸딘스키- 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뉴욕 미술가들은 이 모든 화풍을 소화하여 강력하고 개성적인 표현으로 변형시켰다. 뉴욕 파는 대충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폴록, 드 쿠닝, 클라인과 같은 소위 액션 페인터들은 주로 몸짓의 효과와 붓 또는 페인트의 질에 관심을 기울였고, 로드코, 머더웰, 라인하트, 스틸 등은 색면(色面)과 소리 없는 암시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화가들은 대체로 구상적인 이미지를 거부하고, 커다란 캔버스를 가지고 작업을 했다. 그들은 작품의 본질 적인 국면으로서 그림 자체에 행동을 표현함으로써 서로 의 관심사를 나누어 가졌다. 기타 뉴욕 파에 포함되는 미술가로는 아실 고르키, 필립 거스튼, 브레들리 워커톰린, 윌리엄 베지오티즈, 애돌프 고틀리브, 바넷 뉴먼 등이 있다. 1950년대 뉴욕 파의 두 번째 세대들이 나타났으나 새로운 작품의 대부분은 파생적인 것에 불과했고, 1950년대 말부터는 이 운동도 쇠잔해갔다. 아무튼 뉴욕 파의 형성으로 종래 유럽 근대 미술의 지방적인 아류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던 미국 미술은 플록의 액션페인팅 아래 급속히 세계의 이목을 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