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한의학의 진단법

1. 예진이와 함께 시각을 이용한 진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 3-1. 절진(切診)
  • 앞에서 살펴본 맥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 아래의 각각을 클릭해 보세요.
맥을 짚는 위치는 인영맥(人迎脈)과 기구맥(氣口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영맥은 머리 뒤쪽의 움푹 패인 양쪽에서 뛰는 맥을 말하며, 기구맥은 양손목의 요골동맥 부위에서 뛰는 맥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맥은 기구맥(氣口脈)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구맥 맥진 위치 인영맥 맥진 위치
기구맥(氣口脈)은 다시 촌(寸), 관(關), 척(尺)이라 부르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관찰합니다.
그 세 부분에서 관찰하는 장부(臟賦)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 (오른손) (왼손)
    척(尺):신(腎) 척(尺):명문(命門)
    관(關):간(肝) 관(關):비(脾)
    촌(寸):심(心) 촌(寸):폐(肺)
  • 상하부위
    맥뛰는
    부위
    음양부위 반음 반양
    인체의
    부위
    가슴 위로
    머리까지
    가슴 아래에서
    배꼽 위까지
    배꼽 아래에서
    발까지
    장기 심, 심포, 폐 위, 비, 췌장
    간, 담
    신, 방광, 소장
    대장, 생식기
또한 맥에서 살펴보는 요소는 대개 다음의 다섯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① 맥의 느끼는 부위의 얕고 깊음 -> 표리(表裏)
: 부(浮), 중(中), 침(沈)
② 맥의 한번 뛰고 다음 뛰는 사이의 시간 -> 한열(寒熱)
: 지(遲, 느림), 삭(數, 빠름), 난(亂, 일정하지 않음)
③ 혈관이 늘어나고 오므라지는 차이 -> 실열(實熱)과 허손(虛損)
: 대(大), 소(小)
④ 피가 진행하는 상태의 순조로움과 순조롭지 않음 -> 담음(痰飮), 실열(實熱), 혈허(血虛), 기체혈어(氣滯血瘀)
: 활(滑, 매끄러움), 삽(澁, 껄끄러움)
⑤ 심장이 뛰는 힘의 강하고 약함 -> 허실(虛實)
: 허(虛), 실(實)
지금까지는 맥을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짚어 왔지만, 근래에는 맥진기가 개발되어 기계로 맥을 짚어서 맥을 파형으로
표현하여 분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맥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기계로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아직까지는 널리
보급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맥진기 절진 - 맥파